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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역대 창원시장 선거] 1995년 자치 부활 후 8차례 대결… 보수 6승 : 진보·무소속 2승

보수 독주 추세, 2006년 이후 변화

공단도시 특성 반영 진보진영 약진

기사입력 : 2021-06-01 20:58:01

창원시장 선거는 1995년 민선 실시 후 7번의 지방선거와 1번의 재보궐선거로 모두 8번 치러졌다. 이 가운데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되기 전 4차례 선거를 했고, 2006년부터 통합창원시로 선거가 진행됐다.

창원시 청사와 시청광장 전경. 2022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메가시티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남신문DB/
창원시 청사와 시청광장 전경. 2022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메가시티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남신문DB/

모두 8번의 선거 중 1995년 제1회 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공민배 후보가 5만9448표(30.56%)로 민주자유당 김창수 후보(4만3811표, 22.52%)를 누르고 초대 민선시장에 당선됐다. 공 시장은 1998년 제2회 선거 때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해 12만8352표(81.59%)로 연임에 성공했다.

2002년 제3회 선거 때는 한나라당 배한성 후보가 6만8014표(41.30%)로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박완수 후보가 한나라당 당적으로 7만7639표(67.80%)를 획득해 당선됐다. 박완수 시장은 2006년 제4회 선거 때 12만4228표(68.10%)로 2위 민주노동당 손석형(3만6519표, 20.02%)후보를 제쳤다.

2010년 제5회 선거 때는 26만8055표(55.16%)로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13만3184표, 27.40%)를 누르고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제6회 선거 때는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27만4468표(56.51%)로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후보(15만9006표, 32.74%)를 따돌리고 당선됐지만 2018년 제7회 선거 때는 더불어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26만6233표(48.02%)를 차지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16만6398표, 30.01%)와 안상수 후보(8만4984표, 15.33%)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허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당선했다.

역대 창원시장 선거는 8번 선거 중 보수 성향인 현 국민의힘 전신 한나당과 새누리당 후보들의 당선이 6번이었고, 더불어민주당 1번, 무소속 1번이다. 사실상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당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독주도 2006년 이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단을 끼고 있는 창원지역의 특성상 민주노동당 등 진보성향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06년 손석형 후보가 20.02%, 2010년 문성현 후보가 27.40%로 20%대로 올라서면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허성무 후보가 32.74%를 획득해 당선인 안상수 56.51%를 위협했다. 급기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48.02%를 얻으면서 보수성향 후보들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상황을 이끌어냈다.

보수성향 당선자들은 1998년 제2회 선거 때 공민배 시장이 81.59%를 득표율을 올리면서 정점을 찍었지만 2002년 제3회 때 41.30%, 2006년 제4회 때 68.10%, 2010년 제5회 때 55.16%, 2014년 제6회 때 56.51%의 득표율에 그쳤다. 2006년 통합창원시 이후 시민들의 민심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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