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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일주일간 도내 9개 군 ‘거리두기 1단계’ 하향

경남도, 새로운 개편안 시범적용

시설 운영시간·집합금지 조치 없고

기사입력 : 2021-06-06 21:05:00

경남도가 오늘(7일)부터 일주일간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에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용한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창녕군을 제외한 9개 군 지역이 오늘부터 1단계로 하향돼 9인 이하 모임이 가능하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시범적용= 경남도는 군단위 10개 지역에서 주간 확진자수가 5명 미만일 경우 1단계, 5명 이상일 경우 2단계, 10명 이상일 경우 3단계, 20명 이상 4단계로 나누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도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에 대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관리가 안정적인 지역에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 후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달 동안 도내 군 지역 확진자 발생현황은 48명으로, 도내 전체 발생의 6.4% 수준이다. 도는 해당 군지역이 3일 이상 기준을 초과할 경우 단계를 상향하고, 하향은 7일 연속, 기준 충족 시 조정할 계획이다. 6월 6일 오후 5시 기준 창녕군을 제외한 9개 군지역이 1단계에 해당된다.

9개 군 지역은 1단계 적용시 모임·외출·운동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가능하며, 시설별 운영시간과 집합금지 조치는 없으며, 최소 1m 거리두기 유지하에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일부 방역수칙은 강화한다. 실·내외 사적모임은 8인까지 가능하다.

도내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또한, 종교시설에서의 모임·행사·식사 금지사항도 유지한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거리두기 단계조정 기준을 시·군 인구수를 고려해 시 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0.7명 미만(1단계), 0.7명 이상(1.5단계), 1.5명 이상(2단계), 3명 이상(2.5단계), 전국적 확산(3단계)으로 구분해 시행 중이다. 군지역은 주간 총확진자 수 기준으로 1~3단계의 5단계로 나눠 2일 이상 기준을 넘으면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창원시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주말 휴일 78명 추가 발생= 6월 첫 주말 휴일, 창녕 외국인 식당과 김해 부품공장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경남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앞 주(36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 이후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4일 35명, 5일 14명, 6일 29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29명, 창녕군 18명, 양산시 12명, 창원시 8명, 진주시 5명, 거제시 3명, 밀양시·하동군·사천시 각 1명씩이다.

창녕에서는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식당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방문한 곳으로, 이후 전수 조사 과정에서 식당 종사자와 이용자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식당 관련 71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으며,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외국인들 간의 커뮤니티 파악 및 재난문자 안내와 함께 신속한 선제검사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창녕군 창녕읍 소재 식당 ‘불속’ 방문자에 대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김해 부품공장 집단 감염도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1일 김해 부품공장 근무자 1명 최초 확진 후 직장동료 5명과 가족 2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장 역학조사 결과 공장 내 작업공간은 분업화돼 전파 위험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근무자 간 커뮤니티나 출퇴근 때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 김해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 1명이 늘어 23명이 됐다.

조고운·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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