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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윤주태 데뷔골에도 김천에 1-2 패배

수적열세 극복하지 못해 경기 막판 결승골 허용

기사입력 : 2021-06-13 21:58:30

경남FC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패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경남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남은 경기 막판 윤주태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정규시간 종료와 함께 실점하며 패했다. 윤주태는 이날 데뷔골을 터트렸다.

경남FC 윤주태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윤주태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경남FC/

최근 경남은 선발 라인업에 계속해서 새로운 자원들을 더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최전방에 김소웅과 김범진을 출전시켰다.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채광훈이 계속해서 오른쪽을 담당했던 김주환 대신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우혁이 장혁진과 짝을 이뤘다.

전반전 경남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빠른 발을 가진 김범진과 김소웅을 필두로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해 김천의 공격을 저지했다. 김천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쉽게 빼내지 못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방으로 보낸 공이 계속해서 경남의 중원에 걸리며 경남이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경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남은 후반 김소웅을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윤주태와 윌리안이 상대 진영에서 서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측면을 뚫어내는데 성공했다. 윌리안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윤주태를 향해 다시 패스를 전달했지만 상대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경남은 후반 7분 위기를 맞았다. 우주성의 긴 패스를 받은 김천의 공격수 허용준이 강지훈에게 연결했고, 강지훈이 그대로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1분 경남은 김범진이 상대 수비와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김범진이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놓이게 됐다. 후반 16분 이우혁을 대신해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20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5분 김천의 오현규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옆 그물에 맞았고, 29분에는 박동진에게 슈팅을 허용 했지만 골기퍼에 막혔다.

몇 차례 상대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발을 맞고 벗어났다.

후반 39분 김천의 허용준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던 경남은 후반 43분 수비수 이광선이 측명 돌파 후 크로스 했고, 윤주태가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비기나 싶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2분 크로스 된 공을 김천의 정재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남은 고개를 숙였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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