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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조선 후기 부산포 일대

부산박물관, ‘초량화관지도’ 공개

기사입력 : 2021-06-16 08:01:34

부산박물관이 조선 후기 초량왜관 일대를 그린 ‘초량화관지도(草梁和館之圖)’를 오는 10월 17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량화관지도는 조선시대 부산포에 위치한 초량왜관과 그 일대를 그린 것으로 쓰시마 종가가 소장한 원본을 1919년 다시 모사한 것인데 전체 길이 7.7m의 두루마리 형태다.

20세기 초 조선시대 부산포에 있는 초량왜관과 주변 일대를 그린 ‘초량화관지도’./부산박물관/
20세기 초 조선시대 부산포에 있는 초량왜관과 주변 일대를 그린 ‘초량화관지도’./부산박물관/

화관(和館)은 일본인들이 왜관을 부르던 명칭이고 초량왜관은 조선 후기 일본인과 교역을 위해 초량(현 부산시 중구 일대)에 설치, 사관(使館) 및 상관(商館)의 기능을 담당한 곳이다.

초량화관지도는 1919년 7월 9일에 쓰시마 종가 소장의 원본을 모사한 작품이며 소장자는 다케다 카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면적 표현에 의해 원근감이 결여돼 있으나 당시 대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왜관의 모습 및 지형을 현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롭고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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