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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전 합천군수 구속,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기사입력 : 2021-06-18 14:27:21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18일 하창환 전 합천군수를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

하 전 군수는 지난 2013년 6월께 지역업체 대표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22일 이런 혐의로 하 전 군수를 고소했다. 하 전 군수는 지난 2월2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후 하 전 군수는 사과문을 내고 "A씨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으며, 4년 후에 돌려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전 군수는 재임 당시 하천골재 입찰에 관여해 특정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하 전 군수의 자택을 비롯해 합천군청 내 5개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 이 같은 혐의로 하 전 군수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한편 하 전 군수는 지난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창환 전 합천군수. /경남신문 자료사진/
하창환 전 합천군수. /경남신문 자료사진/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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