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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어버스와 교류

시·국방기술진흥연구소 공동으로

국외·창원방산기업 간담회 첫 개최

기사입력 : 2021-06-24 08:05:43

창원시의 중재로 기술력 있는 창원관내 방산 중소기업과 세계적인 방산기업체가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창원시와 방위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공동으로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외업체와 창원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창원시와국방기술진흥연구소, 지역 방산기업이 23일 미국 4대 방산업체인 레이시온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 관계자와 기술협력 간담회를 하고 있다./창원시/
창원시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지역 방산기업이 23일 미국 4대 방산업체인 레이시온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 관계자와 기술협력 간담회를 하고 있다./창원시/

이번 간담회는 23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과 연계해 기술력은 유망하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방산업체에 소개해 지역 방위·항공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국외업체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자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4대 방산업체 중 하나인 레이시온(Raython)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의 해외 구매담당자가 직접 참여했다. 창원에서는 ㈜연암테크, 에스지서보㈜, 한성에스앤아이㈜, ㈜키프코전자항공, ㈜신승정밀, ㈜영풍전자, ㈜포렉스, ㈜율곡, ㈜부경 등 9개의 방위·항공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서는 9개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 정진성 전략산업과장과 현대로템 창원공장 김상합 노조지회장을 비롯해 ㈜퍼스텍·현대위아·두산중공업 지회장 등 노조협의회 대표자 10명이 참석했다.

창원에는 89개의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중 20개 기업과 200여 개 협력업체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방위산업 노동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시는 이들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김상합 현대로템 지회장은 국내 전차 사업 기반 필요성을 강조하며, K2전차 소요량 증대에 시가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또 “K2전차 3차 양산 수량이 2차의 절반으로 줄면서 1100여 개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일감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협력사 생존과 K2전차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국내 소요량이 증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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