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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골 산청에 ‘약선 문화 플랫폼’ 만든다

군, 상봉·수정마을 1988㎡ 부지에

사업비 15억 들여 건물 2동 건립

기사입력 : 2021-07-15 08:07:11

산청군이 ‘지리산 청정 약초골’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극대화해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는 ‘약선(藥膳)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4일 군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산청별곡- 산청에 살어리랏다’의 하나로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산청읍 산청리 상봉·수청마을 일원 1988㎡ 규모 부지에 15억6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480㎡ 면적의 건물 2동으로 지어진다.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요소이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융복합 사업이다.

산청군 산청읍에 들어설 약선(藥膳)생활 문화플랫폼 조감도./산청군/
산청군 산청읍에 들어설 약선(藥膳)생활 문화플랫폼 조감도./산청군/

2층 규모의 체험형 숙박시설 1동과 약선공방 등이 들어설 예정인 약선문화 요리수련센터 1동 등으로 조성된다. 이들을 통칭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으로 부른다.

약선문화 요리수련센터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산청의 우수한 한방약초를 바탕으로 약선요리를 수련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체험형 숙박시설은 약선요리수련센터와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 산청읍 내에 기존 공간인 한옥을 선정해 숙박시설로 정비해 운영한다.

약선 테라피와 약선식, 한방체험 등 항노화 웰니스 생활체험을 특성화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서로의 생활과 생산품을 공유할 수 있는 생활공유시장 ‘나무아래 마르쉐’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당초 마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마련된 공간이지만 현재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재생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마을의 상징적인 공간인 느티나무 주변을 정비해 광장처럼 꾸민다.

‘마르쉐’는 프랑스어로 매매, 거래 혹은 장터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마르쉐는 약선 플랫폼과 바로 맞닿아 있어 마을단위의 소규모 행사나 오픈마켓 등을 열 수 있다. 특히 ‘마르쉐’라는 의미에 맞는 마을시장 운영을 통해 약초가공품과 약선요리 홍보·판매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들 약선생활 문화플랫폼과 나무아래 마르쉐 조성사업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순환형 임대주택사업과 직결돼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순환주택은 산청으로 귀농·귀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산청읍 정주환경 개선에 발맞춰 집수리를 진행하는 경우 수리기간 동안 거주 가능한 임시주거 공간으로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약선생활 문화플랫폼은 산청의 우수한 한방약초와 이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인 약선요리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운영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차질없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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