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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국·도비 확보 전략 ‘눈에 띄네’

올 상반기에만 432억 예산 확보

정부 재정지원 변화에 적극 대응

기사입력 : 2021-07-20 08:08:08

남해군이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43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남해군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정부와 경남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19건에 총 43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6건 19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장충남(오른쪽) 남해군수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해군/
장충남(오른쪽) 남해군수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해군/

2021년 상반기에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은 △농어촌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2개 지구 총 40억원) △친환경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조성사업(20억원) △종합형 스포츠클럽 공모사업(11억원) △두모마을 스마트복합쉼터 조성(35억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사업(120억원) △고현면 대사 고령복지주택사업(194억원) 등으로 농촌·어촌·체육·교통·관광·노인복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이는 정부의 재정지원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온 남해군의 예산 확보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남해군은 민선7기 출범 이후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총 2684억9000만원(102건)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의 숙원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발굴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군청 각 부서에서 치밀하게 준비해 온 공모사업 대응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남해군은 정부의 뉴딜 정책 기조와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환경물관리단, 전략개발뉴딜팀, 관광자원개발팀을 신설·보강하는 등 조직 기반을 새롭게 재편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어촌뉴딜 300사업,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전통문화재 활용사업 등의 공모사업 선정에 온힘을 쏟을 전망이다.

장충남 군수는 “국비 예산 증액을 위한 중앙부처와의 접촉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정부 공모사업에 매진해 동네 구석구석과 모든 계층에 꼭 필요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앞두고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치밀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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