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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정당 표정] 민주당 ‘유감’·국민의힘 ‘사필귀정’·정의당 ‘법원판단 존중’

민주 “핵심사업 차질 없게 뒷받침”

국민의힘 “판결 3년 걸려 유감”

기사입력 : 2021-07-21 21:25:03

21일 김경수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하자 각 정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유감이다’는 입장을 통해 침통한 분위기를 전했고,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1심과 항소심 재판부가 가려주지 못한 완전한 진실이 대법원 재판부에서 밝혀지기를 간절히 고대했기에,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 지사가 헌신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용(왼쪽 두 번째) 경남도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따른 도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하용(왼쪽 두 번째) 경남도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따른 도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민주당 도의원 일동도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를 잃게 되어 유감이며, 안타까움을 전한다. 김경수 도정 3년간 주요한 정책들이 상당한 성과를 냈다. 김 지사의 성과를 잘 챙기고, 남은 정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빈지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김경수 도지사 징역 2년 확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도의회 빈지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김경수 도지사 징역 2년 확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에 대한 ‘뒤늦은’ 판결은 사필귀정으로 그 끝을 맺었다. 판결이 있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도지사 공백으로 발생된 모든 피해는 도민께 돌아갈 것이다. 민주당은 도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한홍 도당위원장은 따로 논평을 내고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가장 혜택을 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피해는 경남도민이 봤다.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경남도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의 법치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정을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는 결과에는 유감을 표하며, 권한대행이 도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권한대행 체제가 도정 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김 지사와 민주당은 도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입장표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경남도의회는 권한대행 체제에 따른 입장문을 냈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이종호 부의장, 심상동 운영위원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대행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대응 상황 집중 점검 △제388회 임시회 8월 개회 및 추경예산안 심의 △부울경 메가시티·진해신항 조속 건설 등 역점 사업추진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의장단은 이날 오후 하병필 권한대행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점검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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