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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장 13명은 최일선 ‘현장 군수’”

의령군, 읍·면장 첫 정례회의 개최

오태완 군수 소통 중시·예우 강화

기사입력 : 2021-07-23 08:08:46

회의 정례화, 쌍방향 소통, 현안 문제 공동 대처 등 의령군의 달라진 읍면장 회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 20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와 이미화 부군수,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읍·면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읍·면장 회의’를 매달 정례화하기로 한 이후 첫 회의였다. 오 군수는 ‘집단 지성’을 활용해 군의 현안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 입안을 강조하는 기조에서 읍·면장 회의를 정례화했다. 그동안 간부회의가 각종 훈시 및 지시사항 전달 등 일방적인 부분이 적지 않았으나, 오 군수는 취임 이후 쌍방향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읍·면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읍·면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의령군/

오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읍·면장을 ‘현장의 군수’라고 칭하는 등 읍·면장을 예우하고 소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각 지역 최일선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읍·면장들이 직접 보고를 하고 국장들과 본청 부서장들이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날 회의의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평가다.

의령군 대의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을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과 연계를 통해 인구 늘리기를 꾀하자는 아이디어 역시 이날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 동부지역 수영장 건립에 있어 주변 일원을 레저·스포츠 타운, 문화센터, 북카페로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도 도출됐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산 및 폭염 등 당면 현안을 비롯해, 주민 불편 및 주민 숙원사업 등 지역 여론 27건이 보고됐고 군과 읍면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오 군수는 “의령에는 13명의 군수가 더 있다”며 “의령의 ‘현장 군수’로서 꼼꼼하게 최일선에서 노력해주고 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써 달라”고 읍면장들에게 당부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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