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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닻 올렸다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서 개소식

3개 시·도 상호협력·지원 협약

기사입력 : 2021-07-29 20:48:20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세 개 시·도의 합동사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은 29일 오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부울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추진단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한시기구 승인을 받았다. 부산, 울산, 경남은 이번 달 25명의 직원을 파견, 1국 2과 6팀으로 합동추진단 조직을 구성하고 업무에 돌입했다.

29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식./경남도/
29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식./경남도/

합동추진단은 내년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 △규약 제정 △광역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광역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대외협력 등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사무 전반을 추진한다.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은 이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규약 제정 △조례·규칙 제·개정 △행정 및 재정 지원 △시도민 공감대 형성 △국가지원 공동 건의를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의 초광역적 협력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분권위 및 균형위 주관으로 행안부,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범부처 TF에서는 자치단체 의견을 수렴, 10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준비재원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기능과 사무에 적합한 조직과 인력을 책정하는 등 합동추진단의 활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행정안전부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동반자라는 입장에서 합동추진단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메가시티 추진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며 “중앙정부가 보다 큰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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