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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도내 소비심리 7개월 만에 꺾였다

한은 ‘7월 소비자동향조사’

전월 대비 4.2p 줄어든 104.6

기사입력 : 2021-07-30 08:01:03

경남지역 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7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 104.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4.2p 하락한 수치다.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들어 계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8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나 7월에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넘기며 ‘낙관’은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대하는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 전년 12월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은 경우 소비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 낮은 경우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지수를 보면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6개 구성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향후경기전망(108→96)과 가계수입전망(100→96), 생활형편전망(99→96)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2p 하락하며 6개 지수 중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의미한다.

기타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는 금리수준전망(124→127), 주택가격전망(128→130), 물가수준전망(144→145)이 상승하고 취업기회전망(98→89)은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은 지난달 11p가 오르며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9p가 떨어졌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 대비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월대비 7.1p 하락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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