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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1369억원

전년 동기 대비 30.9% 늘어

부산은행 30% 증가한 2320억

기사입력 : 2021-08-02 08:10:28

BNK경남은행이 올 상반기 1369억원 당기순이익을 낸 것을 비롯해 비은행 부분 이익도 증가하면서 BNK금융지주 자회사 모두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BNK금융그룹이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 등으로 2021년 2분기 2753억원, 상반기 기준 4680억원(지배지분)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은행 2분기 매출액은 3612억3800만원으로 1분기 매출액 3572억 6800만원보다 1.11%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는 0.7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25억7700만원으로 1분기 660억2900만원 보다 70.5%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8.34%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보다 57.24% 늘어난 837억400만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 532억3200만원을 더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1369억 3600만원이다.

BNK금융그룹은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한 상반기 실적을 두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그 동안 은행에 치중되었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BNK캐피탈은 714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투자증권의 경우도 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증가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관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남은행 2분기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54%로 1년 전 0.90%보다 0.36%p 하락했으며 경남은행 2분기 연체율은 0.37%로 1년 전 0.67%보다 0.30%p 낮아졌다. 부산은행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2% 연체율 0.27%로 낮아지면서 그룹 전체 NPL(부실채권)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2%p 하락한 0.53%,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9%p 하락한 0.38%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했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제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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