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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시외버스 26일부터 파업 돌입

김해여객노조, 출정식서 총파업 선언

경남도·시, 전세버스 등 대책 마련 중

기사입력 : 2021-08-25 21:17:29

속보= 김해지역의 유일한 시외버스업체인 김해여객 노동자들이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24일 5면 ▲김해 시외버스 노조 파업 ‘초읽기’ )

전국자동자노동조합연맹 김해여객지부는 25일 오전 11시 김해여객터미널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과 함께 배진효 김해여객지부장은 삭발식을 하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김해여객 노조가 25일 오전 김해여객터미널에서 26일 총파업을 선언하는 출정식을 하고 있다.
김해여객 노조가 25일 오전 김해여객터미널에서 26일 총파업을 선언하는 출정식을 하고 있다.

지부는 “사측은 체불임금 청산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적자타령과 경영상 어려움을 내세우며 노조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사측이 임금체불 문제를 수용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사측에 임금협상을 비롯해 체불임금 청산, 경영정상화 등을 요구해왔고 지난 23일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까지 거쳤지만 별다른 타협안을 찾지 못해 파업을 결의했다.

김해여객은 26일 오전 6시 10분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부산~김해~창녕, 창원~김해~거창 등을 오가는 김해지역 시외버스 15대가 멈춘다. 김해시외버스업체는 김해여객 한 곳으로, 전체 11개 노선에서 하루 96회가량 운행 중이다.

김해 유일 시외버스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는 이용객이 많은 장유~사상 구간에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해시도 진영~진례~장유 구간 등 시내버스 연계환승과 관내 택시부제를 해제해 지역 택시 1500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글·사진=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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