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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리산에서 천종산삼 또 발견, 감정가 1억2000만원

올해만 모두 네차례 가족 천종삼 발견

기사입력 : 2021-09-22 15:08:31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기간에 천종산삼이 발견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황모(67세) 씨가 휴천면 지리산 일대에서 5대를 이은 가족 천종산삼 9뿌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황씨가 발견한 이 산삼은 짙은 황색에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가 어미 산삼인 모삼과 2, 3대 산삼을 제외하고는 매우 뚜렷하며, 모삼과 2, 3대 산삼은 여러차례 뇌두갈이를 했던 흔적이 뚜렷하다.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5대 가족 천종산삼/협회제공/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5대 가족 천종산삼/협회제공/

이는 100년 이상의 가족군 천종산삼으로 5대(20년 추정), 4대(35년 이상), 3대(50년 이상), 4대(970년 이상), 모삼 100년 이상으로 순수 뿌리 무게만 2냥 2푼(83g)으로 감정됐다.

9뿌리 감정가를 모두 합하면 1억2000만원이며,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과거 방법을 현재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한편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함양에서는 지난 5월 뿌리 길이가 63㎝에 이르는 초대형 천종삼삼이 발견된데 이어 6월에도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만 모두 네 차례 가족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5대 가족 천종산삼 감정서/한국전통심마니협회제공/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5대 가족 천종산삼 감정서/한국전통심마니협회제공/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는 천종산삼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지난해 7월부터 라니뇨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폭우와 폭설에 이어 올봄 잦은 봄비 탓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 나타나는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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