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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함안 남문외고분 본격 발굴

24일 고유제 봉행, 27일 1호분 개토

내년 4월까지 진행…조영과정 규명

기사입력 : 2021-09-29 08:08:20

함안군이 지난 7월 말이산고분군에 통합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남문외고분군의 조영역사를 밝힐 수 있는 1호분을 본격 발굴한다.

함안군은 지난 24일 남문외고분군 1호분 발굴조사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를 봉행하고 27일부터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남문외고분군 1호분 발굴조사는 말이산고분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사가 부족한 남문외고분군의 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문외고분군 개토제 모습./함안군/
남문외고분군 개토제 모습./함안군/

남문외고분군 1호분은 고분군의 시작지점에 있는데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가야리유적과 인접해 남문외고분군이 어디서부터 조영되기 시작했는지, 인근 가야리유적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발굴조사의 의미가 상당하다.

함안군은 이번 발굴조사가 남문외고분군이 말이산고분군에 통합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발굴조사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의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 4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조사 성과가 나오는 시기에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 공개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군은 내년 4월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1호분 및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함안군 조신규 가야사담당은 “1호분 발굴조사는 남문외고분군의 조영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조사인 만큼 조사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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