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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민 공동배움터 ‘하동행복마을학교’ 활짝

옛 고전초고남분교 활용해 개관

논의 거쳐 프로그램 수시 개설

기사입력 : 2021-09-29 08:08:12

학생과 주민의 공동배움터인 하동행복마을학교가 문을 열었다.

하동교육지원청은 28일 오후 고전면 옛 고전초고남분교장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허브 별천지배움터 하동행복마을학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윤상기 하동군수, 이정훈 경남도의원, 하동 관내 기관장 및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색줄 자르기,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풍물공연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하동행복마을학교는 고전초고남분교장이 통폐합으로 폐교되면서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추진됐다. 이는 창원, 김해, 장유, 양산, 밀양에 이어 도내 6번째로 개관한 것으로 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폐교를 활용했다.

하동행복마을학교에서는 ‘상상한 대로 꿈꾸는 대로 미래를 열어간다’는 슬로건으로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수시로 개설된다.

개관 이전부터 주민자치배움터 4개 강좌(요가·재봉틀·어르신노래교실·제과제빵), 학생자치배움터 2개 동아리(코딩·드론), 진로체험 방과후 프로젝트 2개 동아리(헤어네일·전통놀이), 학교연계프로그램 7개 강좌(방송댄스·제과제빵·웹툰·네일아트·밴드·생활공예)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적량초 6학년)은 “교과서대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의논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다는 게 정말 좋다”며 “코딩 프로젝트가 끝나면 몸으로 표현하는 것들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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