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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사천에어쇼 재단 설립 타당성 충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기존 출연·출자기관과 중복성 없고 종합 총괄할 통합적 관리주체 필요”

기사입력 : 2021-10-04 21:29:47

세계적인 에어쇼 육성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천에어쇼 재단’ 설립은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천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사천에어쇼 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재단의 설립 필요성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남연구원은 경제성 분석 결과 재단 설립 후 30년에 대한 B/C(비용편익분석)는 1.72, NPV(순현재가치)는 447억1000만원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히 확보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서비스의 공급범위 및 수준, 운영주체의 전문성, 인력의 전문성, 프로그램의 전문성, 경제적 효율성,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문화재단 운영방식이 가장 적정하다고 발표했다.

경남연구원은 현재 우주항공산업정책을 여러 부서에서 분담해 추진하는 탓에 효율성과 전문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총괄할 통합적 관리주체가 필요하다고 재단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사천에어쇼 재단은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연구원은 “사천문화재단 등 5개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인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우주항공 진흥분야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사·중복성 검토에서도 양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사천에어쇼 재단이 설립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10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2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연평균 40.8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기존 사천시 우주항공과 업무를 재단으로 이관할 경우 동일 업무를 담당했던 담당공무원을 타 업무에 전환배치가 필요하고 이로 인한 3.8명의 공무원 정원 감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천에어쇼 재단의 조직·인력 규모는 1국 4개팀 15명으로 예상됐다. 재단 설립 초기 출연금은 7억5000만원, 연간 사업비는 20억2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어쇼 육성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항공우주도시 국제브랜드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사천에어쇼 재단 출범을 목표로 설립계획 수립, 경상남도 협의,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사천에어쇼 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사천시/
지난달 30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사천에어쇼 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사천시/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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