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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퇴적토 준설 ‘하천 기능 살리기’

하동 신비·두곡지구 2곳 우선 착수

“통수단면 확보·재첩 서식지 복원”

기사입력 : 2021-10-07 08:08:19

섬진강 퇴적토에 대한 대규모 준설작업이 하동 신비지구와 두곡지구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됐다.

하동군은 지난해 7월 7일∼8월 11일 섬진강 수해와 수년간 지속적으로 생긴 섬진강 퇴적토에 대한 준설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군은 신비지구, 두곡지구, 신지지구, 흥룡지구 등 4곳에 섬진강 퇴적토 준설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퇴적토가 쌓여 있는 섬진강 두곡지구./하동군/
퇴적토가 쌓여 있는 섬진강 두곡지구./하동군/

신비지구와 두곡지구는 지난 7월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돼 최근 하동군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작업에 들어갔다. 신비지구는 45억8400만원을 투입해 퇴적토 47만3000㎥를 준설하는 것으로 하동군이 시행한다. 두곡지구는 54억8500만원을 들여 퇴적토 80만 8750㎥를 준설하는 것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진행한다.

나머지 신지지구와 흥룡지구는 섬진강(국가하천)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반영돼 향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준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섬진강 퇴적토가 준설되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유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 재해 예방과 효율적인 하천 유지관리가 기대된다”며 “또한 지금까지 섬진강 하상이 정비되지 않아 파괴됐던 재첩서식지도 신비지구와 두곡지구 퇴적토 준설로 동시에 복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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