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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공원 명칭 “존속” 49.6% vs “변경” 40.1%

합천군민 739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기사입력 : 2021-10-12 21:54:33

그동안 논란이 된 일해공원 명칭변경 문제와 관련, 합천군민은 49.6%가 존속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지역 6개 언론사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군민 7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해공원’ 명칭변경 여부에 대해 합천군민들 중에서는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뒷면에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경남신문 DB/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뒷면에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경남신문 DB/

이 조사에 따르면 군민의 49.6%는 일해공원 명칭에 관해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40.1%는 ‘변경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둘의 차이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상관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0.3%였다.

연령대별로는 만 18~29세 응답자 중에서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율이 25.7%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연령층일수록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율이 높은 가운데, 특히 60대(57.9%) 및 70대(57.4%) 이상에서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합천군 지역의 만 18세 이상 7540명에게 접촉해 최종 739명이 응답해 9.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가상번호(79.6%)·유선(20.4%)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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