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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세계 최초 열전발전 탑재 LNG선 만든다

LG이노텍과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

연료비 절감·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기사입력 : 2021-10-13 20:47:43

삼성중공업은 LG이노텍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박용 열전발전 모듈 및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오는 12월 일본 NYK사에 인도 예정인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추진 엔진에 첫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LG이노텍과 공동개발한 선박용 발전 시스템을 NYK사 LNG운반선에 적용하는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LG이노텍과 공동개발한 선박용 발전 시스템을 NYK사 LNG운반선에 적용하는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열전발전 시스템은 열전반도체의 특성을 활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로, 선박 추진 엔진이나 발전기 등 열이 발생하는 장비 표면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열전발전 시스템은 소음과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회전체와 같은 기계장치가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어 수요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소재부품 전문 제조사인 LG이노텍과 4년여 간의 연구 노력 끝에 지난 3월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활용한 열전발전 모듈 및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HSD엔진사와 실제 제품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높였으며, 5월 국내외 특허기술 출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열전발전 시스템은 단기간에 선박 효율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및 운항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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