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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이번엔 ‘승리 슛’ 쏜다

오늘 DB·17일 KCC와 홈경기

이관희 활약·집중력 승리 관건

기사입력 : 2021-10-15 08:05:42

송골매 창원 LG 세이커스가 이번에는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할 수 있을까.

LG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부터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에게 92-100으로 패한 뒤, 11일 홈 개막전마저 수원 KT에게 76-92로 패했다. 앞으로 LG는 창원체육관에서 15일 오후 7시 원주 DB전을 무관중으로 치른 뒤 17일 오후 6시 전주 KCC전을 수용 인원의 20% 관중 입장을 허용해 팬들의 응원도 받으며 승리를 노린다.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는 창원LG 이관희./연합뉴스/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는 창원LG 이관희./연합뉴스/

첫 승이 간절하다. LG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권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해 결국 꼴찌인 10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이번에는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등 화려한 비상을 꿈꿨지만 아직 날개도 제대로 못 펴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제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평가하기에 이르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복 문제부터 승부처에서 힘이 빠진다거나, 수비의 약점 등을 노출했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승부를 본다.

이관희와 이재도 모두 공격적인 가드진인데다가 용병 아셈 마레이와 압둘 말릭 아부도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 합산 득점은 168점인 반면 실점은 192점이나 됐다. 두 경기 누적 득점에서 아셈 마레이가 42득점, 이재도 37득점, 이관희 23득점, 압둘 말릭 아부 19득점, 박정현 12득점 등 순이었다.

조 감독은 수원KT와 경기를 마친 뒤 “3쿼터에서 승부가 났다. 벤치에서 콜을 계속했어야 하는데 미숙했던 것 같고, 수비에서 무너진 부분이 있었다”며 “(이재도와 이관희의 호흡에 대해) 이재도는 상당히 잘해주고 있는데 이관희가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빨리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LG는 개막전부터 주전 선수의 부상 악재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김준일이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결국 ‘토종 빅맨’의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하는데, 박정현이나 서민수 등 대체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그 자리에서 적응을 하는 지가 관건이다. 한편 LG는 현재 2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다. 1경기를 더 치른 전주 KCC가 3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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