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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 학교 폭력…영상도 촬영·유포

기사입력 : 2021-10-15 15:46:41

창원의 한 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 간 학교폭력이 발생해 피해 학생은 광대뼈와 코뼈가 내려앉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싸움을 부추기고 이를 촬영해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핵학생 A군의 부모에 따르면 지난 12일 학교 인근 하천가 다리 밑에서 A군과 B군이 싸움을 했다. A군은 일방적으로 맞았으며 광대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현재 A군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싸움 당시 주변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싸움을 말리기는 커녕 부추기고 싸운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일부 학생들이 “잘 싸우네, 맞지만 말고 싸워라”라고 말하며 싸움을 부추기고,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다음날인 13일 A군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몇몇 친구들로부터 어눌한 말투에 놀림을 당했다”며 “평소에는 친구들에게 욕설을 들어도 참았는데, 싸우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사건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교육청에도 보고가 됐다”며 “학교폭력위원회를 개최해 학교에서 처리할지 교육청으로 이관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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