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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청년농업인 ‘팜 ★스타’ 탐방] ⑧ 다감농원 강민정

4대째 이어가는 85년 단감농사 친환경 농법으로 세계화 꿈꿔요

기사입력 : 2021-10-16 09:42:25

4대를 이어 명품단감의 세계화를 꿈꾸는 올해 30살의 당찬 청년 농업인 강민정씨.

강 씨가 일하는 곳은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창원 의창구 대산면 감미로운 빗돌배기 마을의 농촌교육농장 다감농원이다. 1936년 개원해 친환경적 재배농법만을 고집하며 건강한 명품단감을 생산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이신 강창국씨가 아버지다.

강 씨는 지난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4대째 단감 농사에 뛰어들었다.

농사 목표 대학 시절 농원 경영 준비
건강한 땅서 고품질 단감 생산 고집
연간 52t 생산 직거래·백화점 유통
수확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체리·딸기 등 농사 영역 점차 확대

다감농원 강민정
다감농원 강민정

강 씨는 단감 농사를 지켜보고 같이 일을 도우며 자라다보니 농업과 농촌생활이 자연스러웠고, 농업현장에 보다 열정이 있는 청년이 함께하면 농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생각해 대를 잇게 됐다.

강 씨는 일찌감치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를 다니며 농원 경영을 준비해왔다.

4대째 단감농사를 이어온 다감농원은 건강한 땅과 나무만을 생각하는 기본에 충실한 농사, 완숙하지 않은 과실은 절대로 수확하지 않고 안전성 높은 고품질 농산물이 아니면 절대 생산하지 않는 3가지 영농철학을 지키고 있다. 약2만3553㎡의 영농면적에 연 52톤이상의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해 온·오프라인 직거래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전국지점으로 유통하고 있다.

다감농원 강민정
다감농원 강민정

다감농원은 단감 생산이라는 1차 산업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가공, 농촌교육 및 체험관광을 아울러 6차 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장, 체험장 등 잘 갖춰진 시설에서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 단감파이 만들기 등 연중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명품 단감생산뿐 아니라 국내와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의 해외방문객을 포함한 연평균 3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 씨는 현재 이곳에서 단감생산은 물론 교육·체험장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강 씨가 후계농을 결심하고 귀농을 시작할 시점에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농촌관광사업이 축소되면서 다감농원의 방문객은 코로나19 직전 해에 비해서 30%도 안 되는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채널을 활성해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농촌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SNS은 강 씨 주도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재 단감이 주력이지만 강 씨가 오면서 체리와 딸기농사도 시작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창원시 청년4-H와 창원단감연구회에 참여해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농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감의 신품종 양성으로 상품 시장성을 확대해나가며 내·외국인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농업과 단감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명품 다감농장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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