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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석 달 만에 주간 확진자 100명대로 내려갔다

지난 10~16일 확진자 수 176명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기사입력 : 2021-10-19 21:26:37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석 달 만에 100명대로 내려섰다. 도내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내려서면서 도내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드는 추세다.

경남도는 1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올해 42주차 확진자 수가 1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주차(7월 4~10일) 186명 이후 14주 만에 100명대로 내려선 것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25.1명으로 전 주 71.4명 대비 70% 감소했다.

42주차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김해 72명(40.9%)으로 가장 많았고, 창원 38명(21.6%), 양산 17명(9.7%), 진주 14명(8%), 거제 11명(6.3%)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0.62를 기록해 감소 폭이 컸다. 전주의 1.07보다 0.45 감소했다.

감염경로 조사자 수 비율은 5.6%P 증가한 18.2%를, 격리 중 확진자 수 비율은 9.7%P 증가한 27.3%로 각각 집계됐다.

가족 간 전파 감염자 수 비율은 23.3%로 0.1%P 증가했고, 무증상 감염자 수 비율은 30.7%로 0.5%P 감소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비율이 64.8%, 감염경로 조사 중 18.2%, 집단감염 13%였다. 도는 도내 제조업 사업장 등 집단감염이 줄어들고 가족과 지인 등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18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15명, 김해 9명, 진주·양산·사천·함안 각 2명, 거제·거창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창원공장 관련 확진자 1명, 김해 제조회사 관련 2명, 함안 제조회사Ⅲ 관련 2명, 해외 입국 1명이고,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이로써 창원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 김해 제조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 함안 제조회사Ⅲ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19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412명이다. 303명이 입원했고, 1만2073명이 퇴원했고, 36명은 사망자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10명까지 확대되는 등 방역수칙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10월 남은 2주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정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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