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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한 중학교 감염 교내 전체 전파되나

학생·가족·교사 등 총 16명 확진

고강도 운동 통해 교내 확산 추정

기사입력 : 2021-11-22 21:18:26

양산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남도는 양산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학생 11명과 가족 3명, 교사 1명, 지인 1명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고강도 운동 중에 전파가 이루어져 교내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22일 전면등교에 들어간 가운데 학령기 연령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한 18세(고3 해당)의 감염률이 가장 낮고, 접종률이 낮은 12~15세 발생률은 계속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찍 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발생률이 가장 낮고, 최근 접종이 높아진 고1·고2(16∼17세)는 11월 들어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며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감염과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2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7명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시 24명, 양산시 20명, 김해시 12명, 고성군 7명, 진주시·통영시·사천시·함안군·함양군 각 2명, 양산시·거제시·하동군·합천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53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6명, 함양 지인 모임 관련 2명, 함안소재 경로당모임 관련 2명, 양산소재 학교 관련 7명이고, 나머지 7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도는 지난 20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8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고, 22일 오전 고신대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9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4391명이다. 754명이 입원 중이고, 퇴원 1만3950명, 사망 47명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도내 인구수 대비 도내 코로나19 예방 1차 접종은 81%, 접종 완료는 77.5%를 기록했다.

21일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21일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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