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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이어진 ‘경남교육 추락’ 논쟁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경남교육 추락’ 논쟁 이어져

기사입력 : 2021-11-26 20:21:24

속보= ‘경남교육 추락’ 논쟁이 사흘동안 경남도의회에서 이어졌다.(25일 4면 ▲“교육감 재임기간 학력저하” vs “경남교육 추락 발언 책임져라” )

26일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선 박삼동(국민의힘·창원10) 의원이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도정질문 과정에서 불거졌던 ‘경남교육 추락’ 문제를 재차 언급하면서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유계현(국민의힘·진주4) 의원이 ‘박종훈 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도내 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교육도시 경남의 위상이 7년 동안 추락했다’고 말하자 이에 박 교육감이 ‘책임지라’고 한 부분을 상기시키며 “의원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박 교육감은 “협박성 발언이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박 의원은 “됐다”며 답을 듣지 않았다.

26일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삼동 의원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경남도의회/
26일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삼동 의원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경남도의회/
26일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다./경남도의회/
26일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다./경남도의회/

박 의원은 또 다음날인 25일 제4차 본회의에서 박 교육감이 유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2020년 수능 평균 점수로 경남이 전국 10등을 했다’고 강조한 부분을 언급하며 “10등은 잘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후에도 박 의원의 ‘박 교육감 때리기’는 계속됐다. 박 의원은 교육청 직속기관 건립비용, 민간위탁과 지방보조금 등을 언급하며 박 교육감이 “예산을 쌈짓돈처럼 쓴다”고 비판했다.

도정질문 말미에 박 교육감이 ‘경남교육 추락 논쟁’과 관련해 재차 답변시간을 요구하고, 의사진행을 하고 있던 이종호 부의장도 중재에 나섰지만 박 의원은 “답변은 듣지 않겠다. 교육청이 따로 보도자료를 내라”며 거부의사를 밝혀 본회의장 분위기가 한동안 냉랭하게 굳기도 했다.

정회 후 다시 시작된 도정질문에서 빈지태(민주당·함안2) 의원이 “경남교육의 위상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밝혀달라”고 주문해 발언대에 오른 박 교육감은 2021년 수시전형으로 전국 주요대학에 진학한 도내 학생들의 각 대학별 정원을 나열하며 “이렇듯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경남교육이 추락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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