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남, 기후위기 극복 공존경제특구 만들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경남 방문
“고용불안 없는 일자리전환 책임질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일 창원을 찾아 ‘경남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존경제 특구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심 후보가 지난 9월 경선과정에서 경남을 방문했을 때 내건 경남지역 핵심 공약이다.
이날 심 후보는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여영국 당대표, 노창섭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선대위 회의를 갖고, ‘R&D 투자’와 ‘정의로운 전환’ 두 원칙을 가지고 탈석탄 녹색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원대, 경상대 등 지역대학에 과감히 투자해 녹색 혁신기술을 가진 새로운 인재들을 육성하고, 청년들이 경남 녹색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학연계를 통해 고용불안 없는 일자리전환을 책임지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다양한 녹색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심상정(왼쪽 두 번째)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한국GM 비정규직지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아울러 ‘일자리보장제’ 적극 도입, ‘대우조선의 불공정 매각문제 대선 공약 채택’, ‘월 30만원 농어민 기본소득’ 도입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언급하며 “대선에서 노동 퇴행이 심상치 않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처음에 120시간 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제가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고 하느냐고 지적을 했다. 그러다 주 52시간 폐지가 논란이 되니 폐지가 아니라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 말장난이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인재영입위원회’ 발족도 밝혔다. 이정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선임위원을 맡는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한국 지엠 비정규직지회 및 물류센터 농성장 간담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 경상대학교 토크 콘서트 일정을 이어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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