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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언택트 시대, 온라인투표(k-voting)가 대세- 이희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

기사입력 : 2021-12-06 21:34:58

지난 수개월 동안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방역, 코로나 백신, 확진자,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소한 용어들이 익숙해졌고, 재택근무, 화상교육, 랜선 콘서트와 같은 낯선 비대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이 반복되면서 외부 활동 없이 실내 공간에만 있어서 생기는 답답함, 나도 코로나에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외출과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매출 감소와 일자리 유지에 대한 불안감,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게 해 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거나 혹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으로 미래가 불확실해지자 주식, 암호 화폐 등의 과감한 투자 성향이 나타나고,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골프와 같은 야외스포츠나 캠핑이 유행하고, 영화관에 가기가 꺼려지자 집에서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OTT(Over The Top)컨텐츠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은 온라인플랫폼과 소셜미디어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대표자를 선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투표 방식의 최신 트렌드는 단연 온라인 투표다.

온라인 투표 서비스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용을 승인한 공공기관·단체에 대해 스마트폰·PC 등을 이용해 모바일과 웹 환경에서 투·개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투·개표를 온라인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2021년 10월 1일부터 민간 온라인투표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 ‘민간영역’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종료되었고, 현재는 각급 학교 및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공공영역’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투표방식이 투표용지를 인쇄해 선거인이 선거일에 투표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집집마다 직접 방문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온라인투표는 장소의 제한 없이 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고, 투표율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빠르고 정확한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회 선거부터 국립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선거,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주변의 많은 선거에 있어 온라인투표는 이미 대세다. 올해 초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도 우리 위원회의 성공적인 선거 관리로 온라인투표의 편리함과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kvoting.go.kr)에 접속해 이용신청서 작성 후 이용기관 관리자가 선거개설, 선거인명부 등록, 후보자정보 입력, 안내 문자 발송, 투·개표 등 전 과정을 진행하고 선거 종료 후 수수료(문자발송비, 본인인증비 등 실비)를 납부하면 된다.

투표방식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클릭해 보길 바란다.

이희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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