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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FA시장에 ‘NC 3인방’ 나온다

양의지·박민우·노진혁 대기

프로야구 FA 취득기간 1년 단축

기사입력 : 2022-01-12 08:06:21

뜨거웠던 올겨울 스토브리그는 끝이 났지만 다가오는 FA 시장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2021시즌의 끝으로 총 15명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액인 989억원이 오고갔다. NC다이노스와 KIA, KT, LG는 화끈하게 지갑을 열며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면 롯데와 한화, 키움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NC는 비시즌 기간 많은 변화를 마주했다. 간판스타였던 나성범이 KIA와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이뤄내며 팀을 떠났다. NC는 나성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박건우(100억원)와 손아섭(64억원)을 차례로 영입했다.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FA 시장은 끝이 났지만 각 구단들은 내년 FA 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양의지

다가오는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는 FA 취득 기간이 1년씩 줄어들면서 매물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고졸은 8년→7년, 대졸은 9년→8년으로 줄어든다.

NC도 예외는 아니다. NC의 안방마님 양의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는 박민우와 노진혁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다음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게 된다.

팀 창단 우승을 이끌며 골든글러브 7회 수상에 빛나는 양의지는 지난 2019년 NC와 4년, 125억원에 계약해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포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장이 많았지만, 리그 정상급 포수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양의지는 다음 FA 시장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대박 계약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박민우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노진혁

NC의 역사와 함께 걷고 있는 박민우와 노진혁도 다음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한 박민우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할 타율을 보이며 도루 부문에서도 8시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노진혁 역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시즌 노진혁은 8홈런에 그쳤지만 18시즌부터 20시즌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준수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포구와 정확한 송구 등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어 FA 시장에서 알짜배기다.

NC외에도 각 구단에서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두산의 포수 박세혁과 KT 심우준, 삼성 김상수, 구자욱 LG 서건창, 키움 박동원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뜨거웠던 이번 FA 시장을 이어 다음 FA 시장에서 또 한번의 돈 잔치가 예상되지만,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2023시즌부터 적용되는 ‘샐러리 캡’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1-2022년 각 구단의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한선으로 지정해 일부 구단들의 무분별한 투자와 선수 독점을 막는다. 샐러리 캡 상한액을 1회 초과하면 초과분의 50%가 제재금으로 부과되며,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다음 연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3회 연속 초과 시 초과분의 150% 제재금과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의 제재를 받게 된다. 이로써 각 구단들은 치밀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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