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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재능 발견해 드립니다”

양산시, 한글교실·연극반 등 운영

수강생 시인·요리연구가로 활동

기사입력 : 2022-01-12 08:06:47

“어르신들의 재능을 발견해 드립니다.”

양산시가 올해도 지역 어르신들의 재능을 찾는 데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2021년 25개반 2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달 12일부터 3월 3일까지 지난해보다 100명이 늘어난 26개 반 3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도 어르신들의 재능 발굴을 위해 ‘어르신 연극반’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요리 레시피를 담아 발간한 책자./양산시/
지난해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요리 레시피를 담아 발간한 책자./양산시/

시는 2021년 한글교실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해 어르신들을 시인, 작가, 요리연구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 공모한 교육부 주체 ‘2021년 전국 및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최우수상, 버금상, 감동글상을 각각 수상해 시인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수상의 주인공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정순(62·중앙동)씨와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버금상(경상남도교육감상)’·‘감동글상(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은 김순자(71·물금읍)·심순덕(60·서창동)씨이다. 여기다 지난해 교육을 받은 어르신 50분의 요리 레시피와 비법을 담아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을 발간해 김영남 등 50분은 공동집필 작가이자 요리연구가가 됐으며 생애 처음으로 방송 출연도 했다.

양산시는 이런 다양한 활동을 위해 지난해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신청해 국비 2100만원 도비 1000만원을 확보, 활용했다. 특히 경남 최초 야간 중등 학력인정반 신설, 경남 최초 원거리 학습자를 위한 가정방문형 한글교실도 추진해 경남 성인문해교육의 선도적인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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