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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오늘 강팀 SK 잡고 2승 쏠까

핸드볼코리아리그 현재 3위

허유진·강다혜 등 활약 기대

기사입력 : 2022-01-14 08:06:59

올해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이번주 SK슈가글라이더스를 잡고 2승을 챙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은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13일 현재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은 지난 9일 열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 컬러풀대구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출발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컬러풀대구전에서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지난 9일 컬러풀대구전에서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경남개발공사는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전력이 한층 강화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개막 후 첫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에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후반전 종료 4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역전을 허용해 28-32로 졌다.

하지만 지난 9일 열린 2차전 컬러풀대구와 경기에서는 37-29로 완승하면서 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허유진과 강다혜가 상대 수비를 괴롭히면서 골을 넣어 BT(Breakthroughs: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돌파를 한 뒤 시도하는 슛)를 각각 5개와 3개를 기록했다. 김소라는 상대 진영에 깊숙히 파고들면서 강다혜 등에게서 공을 넘겨받아 8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남개발공사는 양쪽 윙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서는 윙에서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경남개발공사는 양쪽 윙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정예영(레프트윙)을 지명하고, 배민희(라이트윙)를 영입했다. 그 결과 정예영은 대구전에서 공격의 변화에 물꼬를 텃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골키퍼 오사라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14세이브(방어율 35%)를 기록하는 등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경기만에 오사라는 수비에서 27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2위, 31.76%로 방어율 부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14일 SK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러나 SK가 권한나를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격을 막아낼 지 고민이 깊어보인다.

김현창 코치는 “상대적으로 SK는 강팀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SK에 맞춰 평소 연습해 온 것들이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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