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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차단 위해 양산 상북면에 통제초소 추가 설치

기사입력 : 2022-01-19 08:09:15

양산시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관내 산란계 밀집단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자 지난 10일부터 상북면 상삼리 일원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가금농장 20건, 야생조류 1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운데 밀집단지 내 산란계 농장에서 3건의 확진 사례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양산시를 산란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시는 이번 통제초소 설치를 통해 상북면 일대 11개 산란계 농장(56만9000여마리)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을 더욱 강화했다.

양산시가 가금류 AI 차단을 위해 산란계 밀집지역 입구인 상북면 상삼리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양산시/
양산시가 가금류 AI 차단을 위해 산란계 밀집지역 입구인 상북면 상삼리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양산시/

이로써 양산시에서는 거점소독시설 1개소, 통제초소 2개소, 계란 환적장 1개소로 총 4개의 방역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상북면 밀집단지 내 산란계 농장을 방문하는 축산 차량은 반드시 4단계 소독(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농장 입구 차량소독기→고압분무기)을 실시해야 한다. 여기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농식품부 임차 지원 살수차 1대를 추가 동원해 시 광역방제기 1대, 축협 공동방제단 2대, 농식품부 임차 지원 살수차 1대를 매일 동원,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 주변 도로 등의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축, 사료, 분뇨, 톱밥 운송 등 특정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가금농장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계란 운반 차량이 부득이 농장 내 진입해야 하는 경우 줄, 띠 등으로 구분한 계란 상차 장소를 운영하도록 조치하고, 밀집단지 내 산란계 농장의 경우 단지 내 운행차량과 단지 밖 운행차량을 구분해 계란 환적장에서 계란을 상하차토록 통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던 AI 방역대책본부를 11월 1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ASF (아프리카 돼지열병)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병행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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