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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 오페라 주인공 됐네

경상오페라단, 오늘 경상대서 이달균 시조집 바탕 마당극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 공연

기사입력 : 2022-01-20 08:07:41

양반을 향해 시원하게 할 말은 하는 말뚝이가 책 속에서 나와 오페라를 만났다.

경상오페라단은 20일 오후 7시 30분 경상대학교 콘서트홀에서 마당극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경상오페라단의 올해 첫 공연작으로, 지난 2009년 이달균 시인이 고성오광대 놀이를 주제로 펴낸 사설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를 바탕으로 창작된 마당극 형식의 오페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시인의 사설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 총 5과장 중 2과장을 추려 무대에 올린다. 옛 시장터를 배경으로 말뚝이와 무엇이든 잡아먹는 상상의 동물 ‘비비’가 등장해 양반의 횡포와 어리석은 면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달균 시인은 “시가 책 속을 벗어나 더 감각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생겼다”며 “시조가 현대인들에게 깊이 각인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시조와 음악의 결합을 통한 시조의 ‘외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이며 공연 문의는 ☏ 761-0916으로 하면 된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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