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재 6위… 3 ~ 6위 모두 승패 같아

공격루트 다양화·막판 집중력 관건

내일 부산시설공단과 맞대결

기사입력 : 2022-01-27 08:32:45
지난 21일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코치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지난 21일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코치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경남개발공사가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강화하고 실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경남개발공사 여자핸드볼팀은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현재 8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에서는 하위권으로 보이지만 성적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다.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 164득점 172실점 골득실차 -8점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삼척시청이 5승 1패 승점 10점으로 1위, 인천광역시청이 4승 2패 승점 8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3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3승 3패, 승점 6점을 기록해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순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가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1승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올해 약체로 평가됐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선전을 펼치면서 중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경남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에 따른 선수들의 부담도 적지않아 보인다.

경남개발공사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지만 때로는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후반에 들어서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실책도 자주 범하면서 초반에는 리드하다가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총 58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8개 팀 중에 실책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또 윙에서의 득점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 윙에서의 득점이 17점으로 8개 팀 중에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지 못하면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속공 플레이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 속공 플레이 성공 횟수가 30개로 인천 37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오사라 골키퍼의 활약도 경남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오사라는 현재 97개 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도 37.4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올해 목표를 4강 진출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그만큼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매경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김현창 코치는 “체력도 부담이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해 실책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오는 28일 부산시설공단, 30일 서울시청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