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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오미크론 경남 확진자 600명 넘었다

사흘 만에 4배 증가…최대기록 경신

양산 확산 여전, 거제서도 집단감염

기사입력 : 2022-01-27 21:17:06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160명에서 24일 344명, 25일 542명, 26일 660명으로 사흘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설 전후를 기점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0명이 발생해 사흘째 도내 역대 기록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학원가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양산에서는 폭발적인 증가세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양산 225명, 창원 180명, 김해 96명, 거제 54명, 진주 47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311명이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로 지역사회 전반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5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6명은 해외입국자다.

이날 거제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까지 발생해 현재까지 총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66명이 늘어 총 143명이 됐고, 양산 학원 관련 확진자도 37명이 늘어 누적 86명을 기록했다. 기존 창원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적 133명을 기록했고, 창원 의료기관(6) 관련 확진자 3명, 창원 회사(6) 관련 3명, 창원 회사(7) 관련 2명, 창녕 사업장 관련 5명, 밀양 어린이집 관련 2명, 김해 보육·교육시설 관련 1명, 진주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3166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4명, 재택치료자는 1001명에 달한다. 재택치료가 늘면서 도내 병상 가동률은 56.6%로 안정세다.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6.5%, 2차 접종률은 85.0%, 3차 접종률은 50.1%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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