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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금리인상기 자산관리전략

안정적인 배당가치주 중심 전략 필요

유은진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기사입력 : 2022-01-28 08:02:06
유 은 진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미국 FRB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은 미국에 앞서 작년 2회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1월 시작하자 마자 금리인상을 추가하면서 기준금리가 1%를 넘어 1.25%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국가들이 유동성 완화 정책을 편지 2년여만에 금리인상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서 개인들은 자산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표면적으로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대출금리이다. 유동화에 따라 풀린 자금으로 부동산, 주식가격 등이 급등했고 그에 따른 가계대출도 늘어난 게 사실이다. 3여년간 저금리로 2~3%였던 대출금리가 4~5%를 바라보고 있다. 자동이체 해두고 살펴보지 않던 대출부담금을 체크해보고 변동금리인 경우 고정금리대출로 전환가능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예금은 기준금리 외 시장금리를 선 반영한다. 지난 연말부터 은행은 앞다투어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다. 시장금리 반영도 있지만 향후 금리인상을 생각할 때 미리 자금을 확보해두자는 의도도 있다. 2금융권에서도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다. 1금융권과의 금리격차가 과거만큼 크진 않지만 예금자 보호한도내에서 예금하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단, 금리를 쫓아 너무 많은 분산은 지양하는 게 좋다.

개인의 경우 보통 1년 정기예금이 대부분인데 향후 2회정도 추가금리인상 전망을 감안하면 6개월예금 전략도 괜찮다.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은 연일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가 아직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고 있고 미국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시장 타격을 예상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20%이상의 급등을 보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성장주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면 올해는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가치주 중심의 자산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까워오면서 환율이 지속 상승 중이다. 환율은 더 상승할 것인가? 환율은 금리상승 외에도 대내외적 경제상황 및 정치적 이슈 등에 가장 많이 움직이는 지표로 예상이 그리 쉽지 않다. 달러보유자로 환차익을 고려 중이라면 올해 1200선이상의 상승을 보일 때 마다 환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겠지만 달러를 매입하기에는 현재 환율은 부담스러운 선이다.

모든 것을 바꾸어 버린 코로나. 그 이전에 금리는 얼마였을까? 우리나라는 1.75% 미국은 1.75~2.0%였다. 코로나가 오면서 우리나라는 0.5% 미국은 ZERO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과거에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글로벌경기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저금리가 일상화된 것이다. 금리인상이 이슈가 되고 있긴 하지만 많이 상승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유동화의 힘으로 지나온 경기는 금리인상이 되면서 기업실적 펀더멘털의 힘으로 회복돼 갈 것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표현대로 ‘정상화’로 가는 중이다. 기본을 지키면서도 급변하는 경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한 때다.

유은진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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