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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청, 돌고래 무단 반입한 거제씨월드 경찰 고발

지난달 제주퍼시픽리솜서 2마리 반입

기존 9마리만 보고해… 점검서 들통

기사입력 : 2022-05-15 21:02:07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인 돌고래를 넘겨받고도 이를 관할청에 신고하지 않은 거제씨월드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큰돌고래를 양도·양수할 경우 관할 환경청에 신고해야 하지만 거제씨월드는 지난달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퍼시픽리솜(옛 퍼시픽랜드)으로부터 큰돌고래 2마리를 반입하고도 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진행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정기 현장점검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거제씨월드는 당시 큰돌고래 2마리를 반입한 사실을 감춘 채 기존 보유 중이던 돌고래 9마리에 대해서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씨월드로 무단 반입된 돌고래는 퍼시픽리솜이 지난해 말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방류를 추진하던 돌고래 3마리 중 2마리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경남신문DB/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경남신문DB/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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