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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원 청년농업인‘청년iN 팜’] ⑤ ㈜이산글로벌바이오 이준한 대표

유자 가공품 이어 지역 특산물도 세계 시장에 알려야죠

기사입력 : 2022-05-15 22:06:28

프랑스 여행 중에 아이디어 얻어

2017년 유자 가공 전문회사 창업

창원대와 산학협력 신제품 연구

올해 4월까지 수출 100만불 달성

단감·당근 활용 가공품 개발 계획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있는 국내산 유기농 유자 가공 전문회사 ㈜이산글로벌바이오 이준한(41) 대표는 2017년 창원대학교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한 6년 차 청년농업인이다. 그의 창업 아이디어는 프랑스 여행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마트에 진열된 일본산 유자 가공품을 우연히 봤고, 일본이 세계적으로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만 있다면 가공산업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산글로벌바이오 이준한 대표./창원시/
㈜이산글로벌바이오 이준한 대표./창원시/

창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창업 초기 자금 확보가 충분치 않아 대출을 받아 적자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했고, 해외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확보를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명인 ㈜이산글로벌바이오에서 이산은 두 개의 산을 뜻하며, 하나의 산은 이산글로벌바이오, 또 다른 산은 고객을 뜻한다. 그는 나란히 솟은 두 개의 산이 큰 산맥을 만들 듯 품질과 신뢰를 지키겠다는 것을 기업의 신념으로 삼았다.

이산글로벌바이오는 국내산 100% 유기농 유자를 가공한 유자 착즙 주스, 유자청을 생산해 전량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해 올해 4월 말까지 100만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식품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입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 유자 주스 에코서트 인증과 더불어 국제식품 안전 인증제도인 FSSC 22000 인증을 받았고, 매년 320가지의 농약 잔류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이준한 대표는 “앞으로 유자 가공품 수출국 다변화와 동시에 국내에도 유통망을 넓혀갈 계획이며, 유자 가공품 외에도 창원특례시를 대표하는 단감과 당근을 활용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전 세계적으로 우리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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