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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밀봉’ 7단계… 창원돌돌컵은 위생컵

다회용 ‘돌돌컵’ 세척 과정 공개

애벌→초음파→고온·고압세척 후

기사입력 : 2022-05-18 22:00:06

속보= 창원시가 다회용 공유 텀블러인 ‘창원돌돌컵’에 대한 위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거-세척-배달 전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3일 8면 ▲창원 공유컵 ‘돌돌컵’ 직접 사용해보니)

창원돌돌컵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창원시청 주변 카페 17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며, 올해 들어 5개 구청과 경남도의회 내 카페로 확대하는 등 현재 28곳이 창원돌돌컵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기존 창원돌돌컵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창원돌돌E컵’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참여 카페 모집을 위해 성산구 상남상업지역과 창원대학교 주변 카페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위탁업체가 창원돌돌컵을 카페 등에서 수거한 후 애벌 세척-초음파 세척-고온·고압 세척-열 건조-자외선 살균 소독-ATP 오염도 검사-진공포장 단계를 거쳐 다시 카페로 배달한다.

창원돌돌컵은 애벌세척을 거쳐 초음파세척→고온·고압세척→열건조→자외선 살균소독→오염도 검사를 거쳐 밀봉 후 카페에 공급된다./창원시/
창원돌돌컵은 애벌세척을 거쳐 초음파세척→고온·고압세척→열건조→자외선 살균소독→오염도 검사를 거쳐 밀봉 후 카페에 공급된다./창원시/
고온·고압세척
고온·고압세척
오염도 검사
오염도 검사
밀봉
밀봉

ATP 오염도 검사는 표면에 세균과 식품찌꺼기 등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창원시는 현재 국내에는 컵 오염도 검사 관리 기준치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게 없지만, 창원돌돌컵에 대한 위생 우려를 없애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자체 ATP 검사와 전문검사기관(동진생명연구원)에 의뢰한 오염도(세균) 검사에서 측정값이 ‘0’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7월부터 도입되는 ‘창원돌돌E컵’은 반납 불편을 줄이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컵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전용앱을 이용해 보증금 비치-환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컵 1개당 보증금 1000원이 필요하며, 반납시 바로 환급받는다. 창원돌돌E컵은 구매한 카페가 아니어도 참여하는 카페 어디든 반납이 가능하다. 김태순 창원시 자원순환과장은 “전문장비를 이용한 꼼꼼한 세척과 살균소독으로 창원돌돌컵의 위생문제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된다”고 강조하며 “플라스틱과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카페 경영주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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