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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철도 100년 역사 품은 ‘복합문화공간’ 첫삽

옛 진주역 재생프로젝트 1단계사업

폐선부지·시설 등 활용… 문화·예술 거점 조성

기사입력 : 2022-05-23 08:00:28

진주 철도 역사 100년을 품은 복합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착공됐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복합문화공원은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4만2077㎡의 옛 진주역 폐선부지와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의 거점공원을 조성한다.

옛 진주역 폐선부지 등을 활용해 조성하는 복합문화공원 조감도./진주시/
옛 진주역 폐선부지 등을 활용해 조성하는 복합문화공원 조감도./진주시/

시는 2020년 옛 진주역 지구단위계획과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350여억원의 예산으로 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토지를 매입, 문화재 표본·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시는 2020년 12월 ‘진주 백년문화공원 조성’이라는 명칭으로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3년간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선행 사업으로 옛 진주역사를 리모델링해 지난 4월 진주 제1호 교통광장 준공과 함께 ‘일호광장 진주역’ 명칭으로 개관식을 갖고 복합문화공원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복합문화공원은 진주 철도 역사 100년의 정보 제공과 과거를 추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일호광장 진주역’과 기존 철도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철도시설인 등록문화재 제202호 차량정비고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6·25의 흔적과 근현대사를 겪어온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공연·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전차대는 희소성을 고려해 원형을 유지,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시 관계자는 “옛 진주역의 추억을 떠올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문화거리 조성사업 등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단계별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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