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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새정부 국정과제 vs 도지사 후보 공약 (3·끝) 미래 먹거리

후보들 경남 미래 먹거리, 대선 공약과 차별화 안돼

기사입력 : 2022-05-23 21:44:03

양문석 “동북아 물류플랫폼 완성”

박완수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여영국 “에너지 신산업 개발 초점”

최진석 “전기차 산업 등 활성화”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내놓은 지역 ‘미래 먹거리’ 비전은 대부분 지난 대선에서 경남지역 공약으로 제시됐던 항공우주·방위산업, 에너지 신산업, 물류 플랫폼 산업, 관광산업 활성화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대부분 후보가 미래 먹거리 발굴보다는 현재 경남의 경제위기 극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고민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제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지난 3일 발표한 ‘경남지역 정책 과제’에는 △차세대 소형원전산업 육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물류 플랫폼 활성화△경남형 수소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항노화·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 등을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미래 먹거리 공약은 새 정부의 계획 범위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앞세우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을 통한 물류산업 활성화다. 또, 우주항공청과 함께 방위사업청도 경남에 유치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함께 경남의 주요 특화 산업으로 조성해 집중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도 제시하고 있다.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 및 창원·김해 수소트램 건설 등 수소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원전해체기술 지원 및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 미래 차 산업 전환 지원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함께 추진하는 동시에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및 마이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경남형 7대 전략 기술(수소·자동차·로봇·인공지능·사물인터넷·메타버스·차세대소형원전)을 육성해 원전 및 방위산업 중소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남해안을 국제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고급 숙박시설과 워터파크를 유치해 싱가포르의 센토사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해 해양 엑스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에너지 신산업 먹거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녹색 기반의 태양광·풍력·배터리 산업 집중 투자와 미래 자동차와 친환경 선박·재생에너지·항공우주산업 혁신, 로봇·디지털 기술 융합과 연구개발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는 EV 전기차 산업과 친환경 모빌리티 EV 활성화를 공약했다.

경남도청./경남신문DB/
경남도청./경남신문DB/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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