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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지방선거 후보자 TV토론- 의령군수] 성비위·불출마 번복·무소속 출마 ‘불꽃 공방’

오태완 “진실 밝혀 무죄 증명할 것”

김충규 “의령 구할 사람 필요했다”

기사입력 : 2022-05-25 21:30:29

무소속 오태완·김충규 의령군수 후보는 25일 의령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미래교육테마파크 및 국도20호선 4차선 확장 성과, 고속도로 IC 개설 실현 가능성, 성추행 혐의 재판, 불출마 번복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무소속 오태완(왼쪽), 김충규 후보가 25일 로봇랜드 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TV 토론회 캡처/
무소속 오태완(왼쪽), 김충규 후보가 25일 로봇랜드 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TV 토론회 캡처/

김 후보는 공약 상호검증토론에서 “오 후보가 성과로 내세우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 및 국도 20호선 4차선 사업 확정은 이전 군수들의 노력과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자신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는데 오 후보가 성과를 독점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물론 오래전부터 많은 정치인들과 이전 군수들이 노력해 왔던 사안이지만 지난해 자신이 군수로 재직하던 시절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도록 하거나 준공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방점을 찍은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어 “남해고속도로에 군북IC 및 지수IC가 있는데도 멀지 않은 곳에 화정IC를 개설하겠다는 김 후보의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단위 융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화정IC가 꼭 필요한 만큼 개설되도록 할 수 있다”며 “오히려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를 의령에 이어 고성으로 연결하겠다는 오 후보의 공약은 군수 공약으로는 덩치가 너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인수위에 관련 자료를 제공해 정부의 국가도로망계획 수정을 추진하는 만큼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설전은 자유 주제 및 자질검증 상호토론과정에서 다시 나왔다. 오 후보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한 뒤 성추행 피소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설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김 후보는 지난 2일 불출마 문자를 군민들에게 보낸 뒤 며칠만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전직 군수들과 군의회의장이 위기의 의령을 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 말에 공감해서 불출마를 번복하고 출마하게 됐다”며 “결국 나의 출마는 군민들을 걱정시키는 오 후보 때문이다”고 반격했다.

한편 손호현 후보는 TV 연설문을 통해 “새로운 의령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진정 의령군 발전을 고민하고, 그 무게를 짊어지고 갈 머슴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키운 큰 일꾼 저 손호현이 군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소통하며 ‘더 큰’ 의령군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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