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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상 무단이탈 외국인 선원 7명 중 1명 숨진 채 발견…수색 속도

기사입력 : 2022-06-09 11:46:49

거제 해상에 정박 중이던 원양 어선에서 무단이탈한 인도네시아 선원 7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7시 34분께 거제 가조도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5000t급의 A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창원해양경찰서에서 수색에 나섰다. 이후 신고 접수 1시간 여 만인 8시 57분께 거제 사등면 성포리 선착장 앞에서 해상을 순찰 중이던 통영해경 고현파출소 직원에 의해 무단이탈 선원인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해경은 다른 무단이탈 선원은 6명에 대해 헬기 2대와 해군 고정익 비행기 1대, 함정 8척과 육상 군·경 인력 등을 동원해 행방을 찾고 있다.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 명단은 숨진 A(91년생)씨 외 B(98년생)씨, C(02년생)씨, D(91년생)씨, E(91년생)씨, F(91년생)씨, G(99년생)씨 등 모두 20·30대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해경은 무단이탈 선원들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이 무단이탈을 한 배경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어선에는 달아난 선원 7명을 포함해 한국인 13명, 외국인 45명 등 총 58명이 타고 있었다. A호는 지난 4월 19일부터 가조도 동방 1마일 해상에 정박해 있었다. 러시아로 이동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현 위치에 머물고 있었다.

해경과 함께 경찰도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6명을 찾기 위해 거가대교 등 3곳에서 합동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일대 해상에서 해경이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원양어선. 해경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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