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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잠자리나라, 멸종위기 곤충 복원 증식 본격화

대모잠자리·붉은점모시나비 증식

대체 서식지 조성·방사 행사 진행

기사입력 : 2022-06-20 08:03:37

창녕군은 우포잠자리나라에서 멸종위기 곤충 복원 증식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지난 2019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곤충부문 2급인 대모잠자리를 시작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복원 증식에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채집 허가를 받아 채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올해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 받아 어린이날에 창녕유치원 어린이들을 초대해 대체 서식지 방사 행사를 열기도 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대모잠자리./창녕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대모잠자리./창녕군/

이외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도 순조롭게 증식하고 있어 내년에는 방사 체험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복원이 가능한 멸종위기 곤충인 꼬마잠자리, 왕은점표범나비, 비단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지속적으로 증식할 계획이다.

군은 개체 수가 급감한 멸종위기 곤충의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자연 개체 수를 증가시키고, 전시 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태계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주석 축산과장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멸종위기 곤충의 복원과 증식에 우포잠자리나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곤충체험학습관인 우포잠자리나라는 지난 2018년 6월에 개관해 부지 면적 3만9484㎡, 시설 면적 8517㎡의 규모로 60여 가지 생물 관련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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