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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밀양농협·상동농협 자율합병 추진

내일 양 농협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기사입력 : 2022-06-21 08:10:45

동밀양농협(전 산동농협·조합장 김정인)과 상동농협(조합장 도태만)이 자율합병에 나선다.

20일 농협에 따르면 두 농협은 현 농촌·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효율성 제고, 경영 악화에 선제적 대응, 인접 농협과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소모적 투자 등으로부터 실질적, 발전적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율 합병키로 했다. 이를 위해 22일 양 농협 조합원 3470여명을 대상으로 합병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동밀양농협. /농협밀양시지부/
동밀양농협(위), 상동농협(아래)./농협밀양시지부/
상동농협./농협밀양시지부/

이들 농협의 합병은 10년 후 조합원이 반 이상 주는 등 농협의 존립이 위태로운 미래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동밀양농협과 상동농협의 합병이 지역 내 경영이 취약한 다른 농협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순조로운 합병 수순을 밟을 경우 9월말 등기를 완료, 10월부터 ‘동밀양농협’으로 새롭게 출범을 하게 된다.

두 농협이 통합하면 총자산 3500억원, 조합원 3470명으로, 지역 내 세번째 규모의 농협으로 거듭난다. 합병이 되면 중앙회와 정부로부터 무이자 자금 520억원이 지원돼 이자 수익 등 약 42여억원의 혜택이 부여돼 그만큼 영농지원 및 각종 복지사업 등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라고 동밀양농협 측은 밝혔다.

동밀양농협은 이번 상동농협과의 합병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위해 파격적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 울산의 관문이자 상동과 동밀양농협 중간 지점인 기회 송림 주변 대지 6600㎡에 종합농자재센터와 하나로 마트, 농산물판매장 등 1980㎡규모의 시설을 오는 11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그래서 대구, 울산 간 교통 요충지인 이곳에 동밀양농협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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