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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서로에게 주는 선물- 박현숙(경남동부보훈지청장)

기사입력 : 2022-06-27 20:00:13

어느덧 6월 하순, 한 달을 바쁘게 달려왔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고맙습니다’라는 주제로 ‘기억과 기념’, ‘예우와 감사’, ‘다함께 참여’의 보훈문화행사 등 3가지 방향으로 해왔다.

먼저 ‘기억과 기념’은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제67회 현충일 추념식과 제72주년 6·25전쟁 기념행사로 진행됐다.

‘예우와 감사’로는 경남보훈대상 시상,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고 지역 기관장과 함께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으며 각계각층의 위문과 격려도 했다.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훈을 경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함께 참여’하는 보훈문화행사를 진행했다. 거제 둔덕 국가관리묘역에서 호국영웅들에게 바치는 헌정음악회 ‘그대 잠든 이곳에서 begin again’을 열어 보훈가족과 거제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마산야구장에서는 구순의 6·25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의 시구시타로 응원을 받은 NC다이노스가 1위 팀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이렇듯 정부, 지자체, 기업체, 청소년 등 각계각층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을 함께 가꾸어 나갔다.

우리의 작은 마음이 전달됐는지 큰 선물로 화답하는 국가유공자의 소식이 들려온다. 월남전에서 고엽제에 노출되어 12여년 간의 의식불명에서 기적같이 깨어난 국가유공자는 보훈급여금과 강연료를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왔고 보훈자녀 12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덤으로 사는 인생, 보훈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형편이 어려운 보훈가족을 위해 매년 기부하는 국가유공자가 계시며, 신체적 역경에도 10년째 명절마다 쌀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도 계신다. “힘든 시절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며 2019년부터 보훈가족을 위한 기부금과 치과치료를 후원하고 도서벽지 의료봉사를 수년째 다니시는 국가유공자도 계신다. 반갑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셈이다.

박현숙(경남동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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