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공의료원 설립·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시급”

김해시장직 인수위 활동 마무리

“장유소각장·안동지구 신중 접근을”

기사입력 : 2022-06-29 22:21:40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지난 20여 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홍태용 당선인의 공약 중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물류플랫폼 부지에 컨벤션센터 건립을 최우선 시정 과제로 제안했다.

김재원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9대 김해시정은 공공정책과 행정서비스의 중심을 시민에 둬야 한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끊임없는 검증을 통해 도출된 실효성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여일간의 활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해시/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여일간의 활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해시/

그는 우선 “지난 2년간 수많은 김해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김해에 공공의료원이 없어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공공의료원 설립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항과 항만, 철도·고속도로가 발달한 김해시 여건을 살려 동북아물류플랫폼 조성이 시급하다”며 “덧붙여 물류플랫폼 부지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장유소각장 문제와 안동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홍태용 당선인의 선거기간 발언과 달리 신중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당선인은 6·1 지방선거 당시 장유소각장 관련 입장을 밝혀 달라는 소각장 증설 반대·이전촉구 주민비상대책위 질의에 ‘증설 행정절차 중단·시민토론회 개최·주민투표’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동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장유소각장은 이미 증설 관련 도비 지원을 받았고, 소각장을 함께 쓰기로 한 창원시 투자도 받았다. 거기다 김해시 예산도 투입됐기 때문에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건강검진을 영향지역 모든 주민으로 확대하고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으로 시민 건강권과 재산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부지를 물색해 폐기물종합자원화시설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안동지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아파트가 건립 중이고 물류센터는 행정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거시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건설사가 취득한 부당이익 환수는 물론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해 새로운 곳에 학교 신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정리한 백서 제작에 들어갔으며 공식 발간된 백서는 내달 말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