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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빗길 교통사고 7월 가장 많아… ‘장마철 운전 조심하세요’

5년간 총 4297건 중 7월에 15% 발생

야간 ‘차 대 사람’ 사망자수 특히 높아

기사입력 : 2022-07-05 21:00:26

경남도내 빗길 교통사고가 장마철인 7월 집중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경남지역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4297건의 사고 중 여름철(6~8월)에 1574건(36.6%) 발생했고, 그 중 643건(15.0%)이 7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최근 6년간 월별 도내 빗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월 260건(6.1%), 2월 199건(4.6%), 3월 418건(9.7%), 4월 411건(9.6%), 5월 390건(9.1%), 6월 465건(10.8%), 7월 643건(15.0%), 8월 466건(10.8%), 9월 512건(11.9%), 10월 280건(6.5%), 11월 116건(2.7%), 12월 137건(3.2%) 등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77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2018년(949건), 2019년(943건), 2020년(106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1년 76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는 매년 19~2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시간대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인한 ‘차 대 사람’ 사고 비중이 높아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이 주간 시간대보다 높았다. 특히 오전 4~6시에는 치사율이 8.6에 달했다.

도로별로 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빗길사고의 3.9%에 불과하지만 치사율은 13.2로 평균 치사율(2.9)보다 4.6배 높았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본부장은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20~50% 이상 감속 운전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에는 내리는 비와 어두운 시야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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