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폭염 속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또 발생

창녕 이어 김해서 60대 남성 사망

거제·남해 등 경남 전역 폭염특보

기사입력 : 2022-07-06 21:51:10

6일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기사 4면

부산지방기상청은 6일 남해·거제에 폭염주의보를, 김해·사천·함양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경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폭염은 비 소식이 예보된 8일 잠시 주춤했다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비 소식이 있다. 이날 아침 경남 서부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오전까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늦은 오후에는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가 내리면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온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6℃, 낮 최고기온은 30~33℃,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6℃, 낮 최고기온은 30~33℃로 이틀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두 번째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4일 오후 4시 26분께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남성이 공사 현장의 고온에 노출돼 체온이 38℃까지 오른 점 등을 미뤄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일에도 창녕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온열질환 추정으로 사망했다. 당시 김해의 낮 최고온도는 32.1℃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6일 오후 현재까지 전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5명이며 이 중 2명이 경남에서 발생했다. 지난 5일 기준 경남의 온열질환자는 총 54명이며, 시군별로는 김해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진주·밀양 각 8명, 창원 6명, 거제·양산 각 5명 순이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어태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